[소크라테스] 제6화 무지, 그리고 총체적인 앎

박상보 기자

우리는 소크라테스 복지사상 제6화에서, 자신의 무지를 항상 인지하고 있음에도 '잘 활용하는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시민적 덕성'이라고 역설하는 소크라테스 선생의 모습은 모순이 아닌지에 대해 고민하였다.

플라톤 선생의 저서 국가(Republic)에는, 정의에 대해 논의하는 소크라테스 선생이 등장한다. 여기에서 소크라테스 선생은, 친구가 대상이든지 적이 대상이든지 해를 끼치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 대신에 소크라테스 문답법(repeated inquiry)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한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알 수 있다. 소크라테스 선생이 말하는 '무지'란, '어떤 사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안에 대해 알기는 아는데 총제적이고 체계적으로는 모르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인간이 우주선을 만드는 방법을 안다고, 우주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우주선을 만드는 방법을 아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소크라테스 선생의 '무지'는, 이러한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다.

다음 제7화에서는 소크라테스 문답법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