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9일 일 | 박상보 기자
소크라테스 선생(BC 469? ~ BC 399)과 동시대에 활동했으나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가(presocratic philosopher)로 간주되는 엠페도클레스 선생(Empedocles; BC 490? ~ BC 430?).
엠페도클레스 선생은 다른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가들이 자연의 근본 물질이 하나라고 주장했던 것과는 다르게, 자연의 근본 물질은 여러 가지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엠페도클레스 선생은 이원론의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BC 500? ~ BC 428) 선생과 원자론의 데모크리토스(Democritos; BC 460? ~ BC 370?) 선생과 함께 다원론자로 구분된다.
엠페도클레스 선생의 다원론적인 사상은 선생의 저서 '자연'에서 드러난다. 엠페도클레스 선생은 선생의 저서에서 불ㆍ공기ㆍ물ㆍ흙 4가지 요소가 자연을 구성한다고 주장했는데, 본 4가지 요소가 사랑과 미움에 의해 끊임없이 합쳐지고 흩어지게 됨으로써 자연이 생성되었다가 없어졌다 반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엠페도클레스 선생은 인간의 이익을 위해 자연의 원리를 밝혀 내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기서 엠페도클레스 선생의 복지철학을 추론할 수 있다. 사랑과 미움을 동력으로써 자연의 모든 요소들을 잘 융합된다면, 인간사회에서 유토피아적인 복지가 실현된다는 믿음을 말이다.